작성자 | 안진섭목사 | ||
조회수 | 311 | ||
작성일 | 2007-12-17 00:00:00 |
모든 성도가 사역하는 건강한 교회 |
2007년 12월 16일 주일낮예배 설교
모든 성도가 사역하는 건강한 교회 (개역개정판, 에베소서 4:11-16) 설교자: 안진섭 목사님 서론 - 구피이야기 몇 년 전부터 저희 집에서 구피라는 열대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구피는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새끼는 잘 보아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성장해도 길이가 불과 2-3cm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또한 언뜻 보면 열대어 특유의 화려한 색상도 없어서 마치 민물고기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분이 구피 5마리를 주셔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한번 새끼를 낳기 시작하자 무섭게 번식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몇 가정에 구피를 분양해 드렸습니다. 아마 그 동안 분양한 것을 다 합한다면 약 50마리는 넉넉히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분립개척하는 마음으로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집 어항에 남아있는 물고기 수를 헤아려 보았더니 5-6마리밖에 없었습니다. 본 집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열심히 나누어 드리다보니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한 동안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조심스럽게 키웠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새끼를 낳아서 열 마리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동안 물고기를 먹는 것은 좋아했지만 정성스럽게 키워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구피를 키우면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위기가 있었습니다. 조카가 어항 속에 먹이 한 통을 거의 다 집어넣어서 물이 오염되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물갈이를 하다가 한 두 마리를 잃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유없이 구피가 죽는 것도 보았습니다. 요즘도 거의 매일 한 두 번씩은 가만히 그 놈들을 바라봅니다. 한참 쳐다보면 그 작은 놈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그 물고기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저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가장 자주 먹이를 주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또한 물을 부어주는 일, 간혹 물을 갈아주는 일 등을 모두 제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그 물고기들을 가장 사랑합니다. 몇 번의 위기상황을 겪고도 죽지 않고 살아준 것을 생각하면 더욱 정이 갑니다. 그런데 제가 그 물고기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것만이 아닙니다. 제가 그 물고기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놈들이 성장하여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또 성장하여 다른 새끼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계속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다시 새끼를 낳는 그 모습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그냥 원래 크기대로 그대로 있거나 더 이상 새기를 낳지 못하고 있는다면 저는 아마 지금처럼 좋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새끼로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을 보는 것이 제게 참 즐거운 일입니다. 또한 성장하여서 다른 새끼를 낳는 모습도 저를 참 기쁘게 합니다. 또한 그렇게 번식하여 다른 가정에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도 제가 그 물고기들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그 작은 구피가 성장하여 새끼를 낳고, 다시 그 새끼가 성장하여 다른 새끼를 낳는 것이 참 기특하고 예쁩니다. 어느 날 그 구피를 보고 즐거워하는 제 모습을 보고 우리 하나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우리 하나님도 내가 성장하여 자녀를 낳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의 신앙도 겨우 유지하던 제가 성장하여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가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은 분명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교회의 성장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성장은 숫자의 증가가 아닙니다. 수적인 증가는 자연스러운 성장의 결과로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성장은 자연스럽게 몸이 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자연스럽게, 그리고 균형있게 성장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렇게 되면 성도들의 수는 자연히 늘어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식물이나 동물은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성장하려면 성장의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물고기가 잘 자라려면 적절한 물과 먹이가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도 적절한 환경 속에 있을 때 잘 자랄 것입니다. 이 시간에 저는 교회의 성장을 몇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첫째로, 교회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성도들간에 적절한 역할분담이 필요합니다. 본문 11-1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11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1절에는 초대교회에 교회 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직분이 나옵니다.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등 다양한 직분이 있습니다. 사도는 예수님을 목격하고 그 분의 사역을 계승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선지자는 말씀의 해석자로서 말씀으로 예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도와 선지자라는 직분은 계시의 말씀인 신약성경이 기록되면서 공식적으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복음전하는 자는 전문적으로 복음전도를 하는 자로서 초대교회의 빌립이나 현대의 빌리 그래함같은 분을 가리킵니다. 목사와 교사는 서로 다른 두 직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목사가 곧 교사라는 말입니다. 다른 직분의 앞에는 다 별도의 정관사를 사용했지만 목사와 교사는 두 단어 앞에 하나의 정관사만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곧 목사의 주요한 역할이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목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목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12절 말씀은 좀 더 구체적으로 목회자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설명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 말씀을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11절에서는 교회 안의 여러 직분자들을 열거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직분자들은 오늘날로 말하면 주로 목회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목회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목회자의 역할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한다는 말은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 성도들을 훈련시켜야 합니까? 그 다음 부분을 보니 봉사의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2절을 자세히 보십시오.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일은 누구의 일입니까? 목회자의 일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도들입니다. 목회자가 할 일은 성도들이 좋은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할 일은 그 훈련을 잘 받아서 좋은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역자가 되어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잘 세워나가야 합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바로 이 직무를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목회자만 사역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다 사역자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사역자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모든 봉사자들을 가리킵니다. 그 중에서도 목회자들은 교역자라고 부릅니다. 모든 성도는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입니다. 봉사의 일을 통하여 교회를 섬기는 일은 목회자의 일이 아니라 성도들의 일입니다. 이것은 제 말이 아닙니다. 에베소서에 나와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목회자들은 그런 성도들을 가르쳐서 사역자로 준비시키는 자들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교회도 이런 역할을 충실히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제가 주로 집중해야 할 일은 성도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훈련받은 성도들이 교회 안의 각 분야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교회가 더욱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 우리가 두 번째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교회성장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성장의 목표는 13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13절에는 교회성장의 목표가 세 단계로 나누어서 묘사되어 있습니다. 1) 그 중에 첫째는 교리적 일치입니다. 13절에 보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믿는 일과 아는 일이란 곧 믿음과 지식을 가리킵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아들을 향한 믿음과 지식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교리적으로 불일치가 있으면 그 공동체는 영적으로 바르게 성장해 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 안에 이단적인 신학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이단적인 주장을 펼친다면 그 공동체는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가르치는 기본적인 과정들을 반드시 공부하여 공동체의 신학을 동일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새가족반, 구원의 길, 신앙생활의 기본진리, 그리고 새생명반을 전 교인들의 필수과정으로 삼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이 과정을 공부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함께 공부하여 교리적으로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공부하지 않은 분은 교회에 등록했어도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교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이 과정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바른 종말론을 심기 위해서 요한계시록을 일 년에 한 차례씩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제자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매 학기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과 창세기도 매 학기 개설됩니다. 앞으로 복음의 기초인 로마서와 교회론을 다루는 에베소서도 정기적으로 개설하여 가르칠 계획입니다. 이런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통하여 같은 교리를 믿어야 합니다. 교리적으로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면 그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바른 지식에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형제와 자매들이 다 함께 바른 지식에 근거하여 바른 믿음을 가질 때, 우리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2) 교회 성장의 목표 가운데 두 번째 단계는 개인의 영적 성숙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성도들 개개인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구성원이 건강하지 않은 공동체는 결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훈련과정을 도입하여 여러분의 영적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교회에서 제공되는 훈련과정은 여러분의 영적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개설하고 준비하는 것은 목회자들과 교육담당자들이 할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 할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차려 놓아도 그 음식을 수저로 떠서 입에 넣지 않으면 결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참으로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여러분의 영혼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합니까? 그런 노력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영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부족합니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우리 교회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각자의 영혼이 성숙하는 것은 교회 성장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3) 교회 성장의 목표 가운데 세 번째 단계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 성장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결코 완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완전하심까지 자라가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개인의 영적 성숙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개인의 영적 성숙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교회 공동체가 함께 성숙해야 합니다. 나 혼자 영적으로 성숙한 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가 함께 성숙하지 못한 채 한 개인만 성숙하는 것은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충만하심까지 교회가 함께 자라가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왜 교회는 성장해야 합니까? 14절에는 그 이유가 나옵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교회가 성숙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세상의 유혹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는 온갖 속임수에 당합니다. 그 마음이 환경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다닙니다. 어른들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자주 넘어갑니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그 어린아이가 성숙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그런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탄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세상에는 언제나 속임수와 유혹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속임수에 당하지 않는 방법은 한 가지 뿐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동시에 교회 공동체가 함께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매년 요한계시록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요즘에 워낙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이단의 위협에서 성도들을 보호하려면 이단들을 없애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단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성도들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으로 바른 종말론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가르친 후에 몇 몇 성도들이 이단의 유혹에 빠져 가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바른 종말론을 배우고 보니 이단종파의 가르침이 틀렸다는 것을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우리가 네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교회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하여 꼭 지켜야 할 사역 원리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성도들이 바른 사역원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1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이 말씀에는 아주 중요한 사역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랑과 진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진리를 선포하고 그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진리를 붙잡지 않으면 교회 공동체는 결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할 수 없습니다. 동시에 또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진리를 선포하고 행하는 방식은 철저히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이 진리만 따르면 차가운 율법주의자가 됩니다. 반면에 진리가 없이 사랑만 따르면 이단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른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동시에 그 진리를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사랑과 진리의 조화를 잊지 마십시오. 지난 주에는 거룩함과 화평함의 조화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사랑과 진리의 조화를 말씀드립니다. 사실 둘 다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항상 화평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항상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진리를 행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교회가 붙잡아야 할 사역의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그 진리를 사랑으로 선포하고 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할 것입니다. 5.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성도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1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말씀에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1)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성도들은 각자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이며 동시에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그 교회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 교회는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죽은 교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입니다. 머리와 몸의 지체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따로 논다면 그 몸은 죽은 몸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걸리면 반신이 마비됩니다. 뇌출혈과 뇌경색이 어떻게 해서 발생합니까? 뇌에는 수백, 수천 개의 실핏줄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느 한 핏줄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피딱지가 앉으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결국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됩니다. 뇌에 피가 가지 않으면 여섯 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그 혈관을 뚫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뇌는 죽습니다. 오른 쪽 뇌가 죽으면 왼 쪽이 마비되고, 왼 쪽이 죽으면 오른 쪽이 마비됩니다.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뇌가 죽으면 언어기능을 상실합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실핏줄 하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결과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머리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그 몸은 기능을 다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생명체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각 성도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저는 이 시간에 여러분 중에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분에게 도전합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에 모셔 들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우리 교회와 아무 상관이 없는 분들입니다. 제도적인 교회인 새누리2교회에는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을지 몰라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진정한 교회에는 전혀 등록된 자가 아닙니다. 저는 때로 그런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된 성도들 중에서 주님의 나라와는 상관없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았다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구도자적인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매달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고 주린 영혼을 배부르게 하시는 분입니다. 만약 이성적으로 믿어지지 않는다면 제게 오십시오. 제가 이성적으로 복음을 변증하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구원의 복음을 제대로 들을 기회가 없었다면 구원의 길을 수강하십시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찾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찾고 찾으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신속하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2)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서로 연결되어서 돌보아야 합니다. 각 지체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몸의 모든 지체들은 서로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지체가 머리에 연결되기만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와 연결된 후에는 각 지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교회 안에 있는 지체들은 서로 상대방을 돌보아야 합니다. 성도들을 돌보는 것은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성경적인 원리에 따르면 목회자가 할 일은 성도들을 사역자로 훈련시키고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렇게 훈련받은 성도들이 서로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3)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각 지체가 각자의 분량대로 일해야 합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일한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본문 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여기서 말하는 은혜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은사를 가리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각 사람에게 적합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교회 일을 부탁드리면 자신에게는 아무 은사가 없다고 말합니다. 만약 아직 거듭나지 못한 분이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분이라면 반드시 은사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은사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은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중에 교만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여러분 각자에게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각자 자신에게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길 때 우리 교회는 진정으로 건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한 교회가 좋은 교회로 자라가기까지는 많은 성도들의 땀과 눈물이 있습니다. 제가 주중에 목양실에 있다 보면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위해서 충성하고 봉사하는지 모릅니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깊은 감사와 감격을 느낍니다. 우리 교회는 평신도 중심의 교회입니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라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아주 단순한 말입니다. 그 말은 곧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우리 교회의 사역은 여러분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교회의 방문자가 아닙니다. 단순히 주일날 한 번 와서 앉아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인의식을 갖고 교회의 사역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들이 사역의 주체가 되는 교회는 분명히 성경적인 교회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교회에 대하여 아주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사역자로 세우고, 성도들은 스스로 사역의 주체가 되어서 참여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바르고 건강한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자원하여 섬기는 기쁨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은 곧 우리 주님의 일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던져서 우리를 구원하신 사랑하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일입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그 일은 결코 목사인 제가 맡겨드린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은 우리 주님께서 맡기신 일입니다. 내년에도 교회를 위해서 섬길 일꾼이 많이 필요합니다. 교회학교에도 많은 교사가 새로 필요합니다. 찬양팀에도 많은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섬길 분도 많이 필요합니다. 위원회안에서 다양하게 은사에 따라 섬길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일은 모두 우리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찾고 계시는 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사역자입니다. 그러므로 내년도 사역을 위하여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자신에게 주신 은사를 잘 발견하여 그 은사를 따라 섬기십시오.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해 교회를 섬길 때,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서 더욱 아름답게 성장할 줄로 믿습니다. |